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15 16:39
'체육계 성폭력 제보 더 있다'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손혜원 SNS)
'체육계 성폭력 제보 더 있다'는 손혜원 의원의 발언이 눈길을 끈다. (사진=손혜원 SNS)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이 "빙상계 성폭력 제보가 더 있다"고 밝혔다.

14일 방송된 KBS 라디오 '김용민 라이브'에서 김용민은 "손혜원 의원님은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사건에 대해서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를 구속수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떤 맥락에서 나온 이야기인지 상세하게 알려달라"고 물었다.

이에 손 의원은 "그 코치는 학교의 직원이 아니다. 조교가 아니라 빙상장에서 선수들을 가르치면서 그 각 선수들한테 레슨비를 받는 코치다"라며 "(조재범) 코치뿐 아니라 여러 명이 있다. 그런데 그 사람들을 지정하는 게 그 일을 시키는 게 전명규 교수다"라고 말했다.

이어 "어린 선수가 어디서 빙상 쪽에 좋은 기록을 보인다든지 우승을 한다든지 하면 바로 이 코치들을 보내서 그 친구들을 데려온다. 어린 나이에도 중학교, 고등학교 애들 데려다가 한체대의 빙상장에서 연습을 하게 하면서 그 코치를 붙여 준다"라며 "그것은 암묵적으로 뭐냐 하면 이 코치한테 배우면 네가 국가대표 될 수 있어, 우승할 수 있어, 내 라인인 거다. 그렇게 돼서 여기서는 이 코치가 중요한 게 아니다. 그 뒤에서 이들에게 무소불위의 권력을 주고 학생들에게 이렇게, 선수들에게 함부로 대했던 이 코치들의 뒤에 누군가, 누가 이런 권력을 주었는가, 면죄부를 주었는가를 봐야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그런데 (선수들이)어린 여성들이고 또 신체 접촉들도 있고 코치들이 전부다 젊은 선수 출신들이고 하다 보니까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 같은데 제보가 계속 들어오고 있다"며 "성폭행까지 인지하고 있었는지는 확인된 바가 없지만 문제가 있다, 아주 심하게 때린 것은 심석희 선수뿐 아니라 여러 명이 다 맞았다고 한다. 그런데 그냥 보고도 모른 척한 것이다. 어디까지 알았는지는 이제 우리가 밝혀야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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