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5 17:22

작년 4분기 실적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적자전환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S-Oil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적자전환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함형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8% 감소한 5조5000억원, 영업손실은 1676억원으로 적자 전환할 것”이라며 “정유사업 부문은 국제유가 하락의 여파가 실적악화의 주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함형도 연구원은 “정제마진은 10월 7.0달러에서 12월 4.4달러로 하락했으며,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2000억원 가량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유화학 부문은 제품 비중이 가장 큰 파라자일렌(PX)의 스프레드 호조세가 지속돼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50% 가량 신장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함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부터 실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 잔사유 고도화 설비(RUC)·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설비는 원재료가격 상승 영향으로 효과는 미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에 상업가동을 시작한 잔사유 고도화와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는 원재료인 고유황유(HSFO)의 가격 상승과 최종제품인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기대한 만큼 수익 기여를 하지 못했다”며 “올해 하반기에 접어서며 수익성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20년 국제해사기구(IMO) 황 함량 규제가 다가올수록 고유황유(HSFO) 가격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드라이빙 시즌 효과로 휘발유 가격 상승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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