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5 17:37

국내외로 FILA 인지도 상승 지속 중. 2019년 1분기까지 적어도 기저효과 가능
MSCI 편입 이후 수급 주체 급변, 비현실적이었던 과거의 실적 성장이 유지될 수 있을 지 우려 증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5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우려를 불식시킬 줄 정도로 호실적이 기록했다고 전했다.

박현진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시장의 우려로 최근 주가는 지지부진한 모습”이라면서 “재고와 관련한 일회성 비용이 일부 있지만, 미국법인과 로열티 매출이 성장기에 있고, 한국법인 실적도 국내와 중국 수수료 수익의 증가가 강해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현진 연구원은 “휠라코리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5.69% 증가한 7715억원, 영업이익은 57% 늘어난 808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한해 영업 실적이 좋아 임직원들의 인센티브 증가 가능성이 있지만 적어도 컨센서스 영업이익인 789억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에서 휠라 브랜드의 성숙기 사이클 진입으로 매출 성장이 둔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인기 아이템의 쏠림이 심했던 일부 운동화 라인에서 스니커즈나 부츠, 슬리퍼 등으로 신발 내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 명품 브랜드와의 콜라보레이션 이후 의류까지도 휠라의 브랜드 인지도 개선은 지속 중”이라며 “중국 ANTA스포츠사가 눈 여겨 보고 주력하는 브랜드 사업도 성장기 사이클에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유럽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로열티 수익 성장의 기저효과가 적어도 올해 1분기까지는 가능하다”며 “여전히 소비 관련 업종에서 실적 모멘텀이 단연 독보적”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MSCI 편입이후 수급 주체 급변이 주가 변동성을 높였고 과거 실적 성장이 유지될 수 없을 것이란 막연한 불안감이 자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시장 불안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예상되어 관심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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