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1.15 17:53

"한국형 규제박스 시행되면 신산업 육성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이뤄질 것"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홈페이지)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대기업과 중견기업에 고용과 투자 확대를 요청하는 동시에 정부 지원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인 등을 초청해 진행한 ‘2019년 기업인과의 대화’ 간담회에서 이 같은 바람과 다짐을 전달했다.

문 대통령은 “고용과 투자는 기업의 성장과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기반이며 동시에 국가경제와 민생에 기여하는 길이다”이라며 “300인 이상 기업은 작년에 고용을 5만여 명을 늘려 전체 고용 증가의 절반을 차지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잘해오셨지만 앞으로도 일자리 문제에 특별히 관심을 갖고 고용 창출에 앞장서 주실 것을 다시 한 번 당부드립니다”고 말했다.

또한 “주요 기업들이 주력산업 고도화와 신산업을 위해 꾸준히 투자를 해주었지만 작년 2분기부터 전체 설비투자가 감소세로 전환하는 아쉬움이 크다”며 “기업이 힘차게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올해 우리 정부의 목표”라며 투자 요청과 함께 정부의 협력을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미래 성장 동력을 위해 신산업과 신기술, 신제품에 대한 더 많은 투자를 주문하는 동시에 정부 지원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혁신은 기업의 도약을 위한 발판이며 우리 경제를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선도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주역이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20조원이 넘는 연구 개발 예산으로 기술개발과 인력양성, 첨단기술의 사업화를 적극 돕겠다”며 “이러한 노력으로 수소경제, 미래자동차, 바이오산업, 에너지신산업, 비메모리반도체, 5G 기반 산업, 핵신 부품과 소재장비 등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커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한국형 규제박스가 곧 시행되면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혁신도 신속히 이뤄질 것”이라며 “이미 십여 건의 융복합 신사업이 신청 준비 중에 있고 정부는 또 신기술과 신사업의 시장 출시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