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2.04 11:04

"시대교체의 문 노원에서 열겠다"…새누리·더민주 사활 걸 듯

이동학(35·사진) 더불어민주당 전 혁신위원이 4일 서울 노원병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이로써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과 '2030 청년' 매치가 성사돼 관심을 모은다.

이 전 위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무명의 다윗이 거구의 골리앗과 겨룰 수 있도록 힘과 용기를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위원은 "혹자들은 정치는 바뀌지 않는다고 말한다"며 "하지만 그들이 원하는 무관심이 지금의 '헬조선'을 견고하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달라질 수 있다. 정말 교체가 절실한 시점이다"며 "시대교체의 문을 노원에서 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위원은 "동학혁명이 역사의 새 길을 열었듯, 한국정치의 새로운 길을 힘차게 열어 젖히겠다"면서 "분연히 혁신의 깃발을 힘차게 나부끼며 민생 속에서 절박함을 대변하는 정치 본연의 길을 되찾겠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의 서울 노원병 출마로, 이미 이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한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과 '2030 청년' 대결이 성사됐다. 특히 이들은 양당에서 '정치세대교체'의 주역인 점을 감안하면 여야에서 당 차원의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 정치평론가는 "서울 노원병은 젊은 정치신인의 대결로 국민들의 관심지역으로 떠오를 것"이라며 "그래서 여야는 사활을 걸 수밖에 없을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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