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19.01.16 12:11

구내식당 휴무일 기업체로 확대·맛집 지도제작·시설개선자금 지원

안양시가 지역음식점 살리기를 위해 제작한 맛집안내지도.(사진=안양시)
안양시가 지역음식점 살리기를 위해 제작한 맛집안내지도.(사진=안양시)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안양시가 침체 늪에 빠진 지역음식점 살리기를 위해 팔을 걷고 나섰다.

16일 안양시에 따르면 안양관내에는 식당, 제과점, 커피숍을 합쳐 모두 7200여 음식업소가 영업 중에 있으나 최근 많은 업소들이 영업부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시는 경기도와 농림축산식품부, 시 등이 지정한 △경기으뜸맛집 △모범음식점 △삼막맛거리촌 △비산골음식문화특화거리 △예술공원음식문화특화거리 △신촌동음식문화특화거리 △동편마을카페거리 등을 중심으로 음식점 이용하기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또 시와 구청을 비롯한 시 산하기관의 구내식당 휴무일을 기존의 월 1회에서 지난해 11월 2회로 늘린 가운데 다음달부터는 간부공무원 골목식당 런치투어를 실시하기로 했다.

런치투어는 구내식당 휴무일에 맞춰 각 부서장들이 골목식당이나 전통시장 소재 음식점을 찾아 오찬을 해결하며 업주들의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방식이다.

시는 또 관내 유관기관과 기업체를 대상으로 구내식당 휴무일 지정 협조를 부탁하는 공문을 발송하고, 기업체를 방문해서는 사업취지를 설명할 계획이다.

음식점의 역량강화도 꾀한다. 시는 올해 3월부터 11월 중 음식업주 30명을 선정해 외식업 경영자과정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음식점 20개소를 직접 방문해 1대1 맞춤형 경영컨설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9월에는 외식업주와 음식업 창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경쟁력 확보를 위한 특강도 연다. 이와 함께 음식점 환경개선, 운영비, 화장실 개선 등의 명목으로 식품접객업소 시설개선자금을 저금리에 융자 지원한다.

삼막마을·안양예술공원 활성화 사업을 연계해 맛집 발굴에 주력하고 동시에 시 대표 SNS를 통해 맛집 알리기에도 나선다. 시는 지난해말 이 일대 음식업소를 총망라한 안양 맛집 안내지도 한글판(1만5000부)과 영문판(5000부)을 제작, 전국에 배포했다.

시는 외식업소의 안양사랑상품권 가맹점 지정을 독려함과 아울러 시 주관 행사에서 시상금 및 직원격려 품으로 안양사랑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했다.

또 점심시간대(11:30∼13:30) 식당가, 전통시장, 상가 등에 대해 주차위반단속을 완화하는 시책도 계속 이어나갈 방침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관내 음식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지역경제를 살리고, 모두가 함께 잘사는 길이 될 것"이라며 "관내 음식점 이용을 권장하고, 음식업주 또한 고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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