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16 12:01

수입차 조회수 1위는 BMW X5…실제 가장 빨리 판매된 SUV는 렉스턴·체로키

현대차 투싼. (사진제공=SK엔카닷컴)
현대차 투싼. (사진제공=SK엔카닷컴)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겨울철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았던 SUV는 현대차 투싼과 BMW X5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가장 빠르게 팔린 모델은 쌍용차 렉스턴과 지프 체로키로 집계됐다. 

온라인 중고차업체인 SK엔카닷컴은 인기 SUV 모델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매물조회수, 평균판매기간, 시세변동폭 등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조사대상에 오른 국산차는 현대 싼타페‧투싼, 기아 스포티지·쏘렌토, 쌍용 티볼리·코란도·렉스턴, 르노삼성 QM3, 쉐보레 캡티바·트랙스다. 수입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BMW X5, 벤츠 GLA-클래스, 지프 체로키, 포드 익스플로러, 폭스바겐 티구안, 토요타 RAV4, 볼보 XC60, 렉서스 NX300h, 푸조 2008이다. 국산과 수입의 인기 SUV 모델(2015년식)이 각 10종씩 포함됐다. 

매물의 세부 정보를 자세히 보려면 반드시 매물을 클릭해야 하기 때문에 관심도는 매물조회수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투싼의 조회수는 약 2만1000회, X5의 조회수가 약 1만9000회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투싼은 2위를 차지한 싼타페와의 격차가 2000여회 정도로 크지 않았다. 반면 X5는 약 9000회의 조회수로 2위에 오른 폭스바겐보다 두 배가 넘는 높은 관심도를 보였다.

하지만 조회수가 등록대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같은 기간 실제 투싼의 등록대수는 싼타페와 쏘렌토에 이어 세번째로 많았고 수입차 가운데 가장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한 티구안의 조회수는 BMW X5에 밀려 두번째였다.

또 가장 빨리 판매된 SUV도 관심도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쌍용 렉스턴과 지프 체로키는 관심도에서는 각각 10위, 9위를 차지했지만 평균판매기간은 25.3일과 21.8일로 가장 빨랐다. 전월 대비 각각 32%, 34% 빨라졌다.

전월 대비 시세변동폭이 가장 큰 SUV는 각각 르노삼성 QM3(-1.99%)와 토요타 RAV4(3.46%)였다. 지프 체로키(-3.24%)는 국산과 수입을 통틀어 시세가 가장 많이 떨어져 판매기간이 전월 대비 빨라진 것으로 분석된다.

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최근 펠리세이드 출시 및 패밀리카의 인기로 SUV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겨울철에는 눈과 도로결빙으로 인해 주행이 어렵기 때문에 눈길 주행이 수월하고 안전한 SUV의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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