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1.16 17:49

금융위, 16일 자회사 편입 최종 승인

신한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본점 전경 (사진제공=신한금융지주)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신한금융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인수가 확정됐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국내 1등 금융지주, 리딩금융의 지위를 되찾았다.

금융위원회는 16일 정례회의를 열고 신한금융지주가 올린 오렌지라이프(옛ING) 자회사 편입 안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금융위는 신한금융의 사업계획과 자금조달방법, 경영관리의 적정성 등을 검토해 자회사 편입을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지난 9월 라이프투자유한회사로부터 오렌지라이프의 지분 59.15%를 주당 4만7400원, 총 2조2900억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하고 금융위에 자회사 편입을 신청했다. 이번 금융위의 승인으로 7조2000억원의 LG카드(현 신한카드), 3조4000억원의 조흥은행(현 신한은행)에 이어 회사 역사상 세 번째로 큰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신한금융은 오렌지라이프 편입으로 생명보험 업계 4위 자리를 위협할 수 있게 됐다. 신한생명 자산 30조원과 오렌지라이프 자산 31조원을 합할 경우 미래에셋생명을 넘어 업계 5위로 도약한다. 64조원 규모로 앞서 있는 NH농협생명도 빠짝 추격하게 됐다.

또 신한금융은 KB금융그룹과 리딩금융 규모 경쟁에서 한 발 앞서게 됐다. KB금융은 지난해 3분기 기준 자산 약 478조원을 기록하며 1위 금융그룹 지위를 지켰다. 같은 기간 신한금융은 자산 458조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신한금융은 이날 오렌지라이프를 자회사로 편입, 자산 489조로 늘어나면서 리딩금융 자리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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