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1.17 10:15
앞서 스카이캐슬은 15, 16회 방송을 앞두고 스포와 대본이 퍼지며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앞서 스카이캐슬은 15, 16회 방송을 앞두고 스포와 대본이 퍼지며 한 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JTBC 금토드라마 스카이(SKY)캐슬 17회 대본이 유출돼 논란인 가운데 제작진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스카이캐슬 17회 대본이 증권가에 PDF 파일 형태로 유출된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이어 유출된 대본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 퍼지며 2차 논란이 일었다. 34쪽 분량으로 17회 전체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본 하단엔 ‘차기준’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차기준은 극 중 노승혜(윤세아 분)와 차민혁(김병철 분)의 쌍둥이 중 둘째로 배우 조병규가 연기하고 있다.

가짜가 아니냐는 의혹도 나오고 있지만 제작진이 앞서 공개한 17회 예고편의 내용과 일치하는 장면이 담겨 있어 진짜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지난 16일 저녁 대본 유출과 관련해 "내용 유출에 대비해 제작 일정을 공유하는 카페를 두 차례 다시 개설했고, 일정표에도 장면 넘버 외에는 촬영 내용을 명시하지 않았다. 대본도 일부 배우를 제외하고는 파일이 아닌 책 대본으로 배부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모든 노력은 누군가의 유출로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제작진 측은 "유출 경위를 상세히 조사 중"이라며 "시청자 여러분들의 시청권 보호를 위해 해당 내용의 무단 유포자들을 대상으로 강력히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추가 유출을 하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앞서 '스카이캐슬' 제작진은 지난 15회 방송부터 스포 확산, 대본 유출과 더불어 그 스포와 스토리가 맞아 떨어지는 점에 대해 “우연의 일치일 뿐”이라는 입장을 당시 밝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제작진은 한 차례 스포 홍역을 치른 이후 대본 유출 방지와 빠른 경위 파악을 위해 대본 파일에 배우의 이름을 새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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