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17 10:26

하이브리드·플러그인 대상 상품성 개선…전기차 모델은 추후 계획
대형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고속도로주행보조 등 동급 최초 적용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용모델 '더 뉴 아이오닉'.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용모델 '더 뉴 아이오닉'.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용모델인 ‘아이오닉’이 출시 3년 만에 페이스리프트를 전격 단행했다. 그간 기아차 ‘니로’에 밀려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 대비 24%나 떨어진 상황이라 이번 상품성 개선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현대차는 내·외장 디자인을 변경하고 편의사양을 대폭 강화한 ‘더 뉴 아이오닉’을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아이오닉은 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플러그인, 전기차로 구성돼 있지만 이번 페이스리프트에서 전기차 모델은 빠졌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최대주행거리(200km)가 짧은 것이 단점으로 꼽히고 있어 추후 배터리 용량을 늘린 신형 모델이 나올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차는 더 뉴 아이오닉에 동급 최초로 10.25인치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등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또 고객이 별도의 선택사양을 적용하지 않아도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 등 폰 커넥티비티를 사용할 수 있도록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를 기본 적용했고 이외에도 기존에 가장 상위 트림에서만 선택사양으로 적용할 수 있었던 전방 충돌 경고(FCW),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 경고(LD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전방 차량 출발 알림 등 지능형 안전기술을 전 트림에 기본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외장은 헤드램프와 리어 콤비램프에 LED를 적용하고 입체적인 패턴이 더해진 메쉬 타입 라디에이터 그릴, 에어커튼이 통합적용된 주간주행등(DRL) 램프부. 신규 컬러가 적용된 리어 범퍼, 신규 디자인 휠 등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도 인조가죽을 적용한 클러스터 하우징과 터치 타입 온도 조절부로 고급감을 높였다. 또 쾌적한 실내 공기를 위한 마이크로 에어 필터 및 공기청정모드도 전 트림에 기본화했다.

더 뉴 아이오닉의 실내 디자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더 뉴 아이오닉의 실내 디자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아울러 현대차는 아이오닉에 특화된 신규 사양을 적용해 고객들이 친환경차를 운전하는 즐거움을 더했다. 더 뉴 아이오닉에는 세계 최초로 대기 환경 개선이 필요한 밀집주거 지역, 대형병원, 학교 등 그린존 내부도로 진입시 모터 주행을 확대하는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GDM)가 적용됐다.

그린존 드라이브 모드는 주행모드 중 에코모드 활성화 상태에서 내비게이션 예상 경로 상 그린존이 파악되면 미리 배터리 충전량을 확보하고 그린존 진입시 클러스터에 그린존 표시등이 점등된다. 엔진 시동 시점을 지연시키고 모터 주행을 확대시키기 때문에 대기 환경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기존에 선택사양으로 운영하던 패들쉬프트를 모든 트림에 기본사양으로 확대 적용했다. 특히 이번에 적용한 패들쉬프트는 스포츠 모드에서는 변속기능을, 에코 모드에서는 회생제동 단계 조절기능을 해 고객의 운전 스타일과 운전 상황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준다.

아이오닉은 세제 혜택 이후를 기준으로 하이브리드는 2242만원~2693만원, 플러그인은 3134만원~3394만원에 판매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2018년형 대비 42만원~58만원 가격이 올랐고 플러그인은 111만원~31만원이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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