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17 12:01

소재·부품 무역흑자 1391억 달러…수입은 1772억 달러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지난해 수출이 6000억 달러를 최초로 돌파한 가운데 소재·부품 수출도 역대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8년 소재·부품 수출은 316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1.8% 증가했다. 수입도 1772억 달러로 5.2% 늘어난 가운데 무역흑자는 1391억원으로 246억 달러 확대됐다.

소재·부품 수출액 3162억 달러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소재·부품 무역흑자 1391억 달러는 전산업 무역흑자 705억 달러의 약 2배 수준이다.

우선 수출액 가운데 전자부품이 1386억 달러로 43.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화학제품 494억 달러(15.6%), 1차 금속 283억 달러(8.9%) 등이 상위 수출품목에 포함됐다.

전자부품의 경우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용 수요 확대 및 IT기기당 탑재용량 증가 등으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됐다. 화학제품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 국내 신증설 설비 가동에 따른 생산 물량 확대 등으로 수출이 늘었다. 1차 금속의 경우 철강제 단가 상승 영향으로 철강 수출액이 증가하고 알루미늄, 구리 등 비철금속 수출이 늘었다.

이에 수출 상위 품목인 전자부품(19.6%), 화학제품(11.3%), 1차 금속(10.6%)의 경우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섬유 제품을 제외한 모든 소재·부품 수출이 증가세를 시현했다.

지역별로는 중국 수출이 1011억 달러로 3분의 1(32.0%) 수준을 차지했다. 이어 아세안 524억 달러(16.6%), 유럽 366억 달러(11.6%) 순이었다. 미국(14.8%), 중국(13.6%), 유럽(12.9%)에 대한 수출 증가율이 두자릿수를 보인 가운데 신남방국가인 아세안, 인도에 대해서도 9년 연속 수출 및 무역흑자 증가세가 유지됐다.

한편, 2018년 소재·부품 수입은 177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5.3% 늘었다. 금속가공제품(-7.1%), 정밀기기부품(-4.6%) 등이 감소했으나 화학제품(13.0%), 전자부품(7.5%) 등은 증가했다.

또 중국(10.7%), 아세안(10.2%), 베트남(18.1%) 등에서의 수입은 늘었으나 중동(-36.1%)의 경우 크게 줄었다. 중동은 인도의 귀금속 수입 규제 등으로 인한 국내 귀금속 업체의 중동산 금속원료 수요 감소에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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