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17 13:48

수소경제 로드맵,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 보급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8'에서 현대차 직원이 수소전기차 넥쏘를 방문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직원이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CES 2018'에서 방문객에게 수소전기차 넥쏘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정부는 17일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해  2040년까지 수소 공급량을 연 526만톤으로 확대하고 가격도 ㎏당 3000원으로 낮추기로 했다.

이날 발표된 로드맵을 살펴보면 먼저 부생수소의 경우 추가로 공급 가능한 약 5만톤(수소차 25만대 분량)을 수소경제 사회 준비 물량으로 활용한다. 추출수소를 위해 천연가스 공급망에 대규모 거점형 수소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수요처 인근에 중·소규모의 생산기지를 마련한다.

전기화학적 반응을 이용해 물을 분해하고 이 과정에서 수소를 얻는 수전해의 경우에는 2022년까지 MW급 재생에너지 발전과 연계한 기술을 확보하고 이후에는 대규모 태양광·풍력과 연계해 수소를 대량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또 해외 생산 거점 구축을 통한 수소 생산·수입 및 수급·가격 안정화에도 나선다.

고압기체, 액상, 고체 등 저장 방식을 다양화도 추진한다. 고압기체 저장과 관련한 규제를 완화하고 액화·액상 저장 기술도 개발할 계획이다. 고압기체수소 튜브트레일러를 경량화해 운송비를 절감하고 장기적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수소 주배관도 건설한다.

한편, 정부는 2040년까지 발전용 연료전지 15GW 보급에 나선다. 올해 상반기 연료전지 전용 요금제를 신설하고 당분간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가중치 유지를 통한 기업들의 투자 불확실성도 제거하기로 했다.

먼저 2022년까지 국내에 발전용 연료전지 1GW를 보급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2025년까지 발전단가를 중소형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대등한 수준으로 낮춘다. 중장기적으로는 설치비 65%, 발전단가 50%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또 2040년까지 가정·건물용 연료전지를 94만 가구에 2.1GW 보급할 계획이다. 이에 설치 장소와 사용 유형별 특징을 고려해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기로 했다. 공공기관과 민간의 신축 건물에 연료전지 설치 의무화도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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