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최재필기자
  • 입력 2016.02.04 11:18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임명돼…"창원 출마는 역사 물줄기를 바꾸는 싸움"

▲ 4일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노회찬 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정의당>

4일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노회찬 전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동남풍을 일으켜 영남권 진보벨트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공동선대위원장 위촉식에서 "창원 성산 한 석에 그치지 않고 옆에 의창·김해·양산·거제까지 경남 전체에서 요동치는 선거 판세를 만들 자신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의 공동 선대위원장으로 임명받아 대단히 어깨가 무겁다"며 "영남에서부터 정권교체의 출발점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노 위원장은 창원 성산 출마를 결정한 이유에 대해 "서울 노원·광주·경남 창원 출마 등을 놓고 오랫동안 고민했다"며 "노원에서의 싸움이 한 석을 더 확보하는 것이고, 광주에서의 싸움이 이번 선거에서 야권을 혁신하는 싸움이라면 창원은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 싸움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구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등에 업고 호가호위 하는 세력에 대한 염증과 분노로 전에 없던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며 "여권의 철옹성 같은 영남이 밑에서부터 무너질 가능성이 크고 이를 촉발하는 역할을 제가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위촉식에 참석한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노회찬 공동선대위원장에게 갈색 허리띠를 수여하며 "영남의 진보벨트를 복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심 대표는 "노 위원장을 선임한 것은 울산부터 창원·거제에 이르는 노동자·서민의 밀집 지역에서 진보정치의 벨트를 다시 복원하고자 하는 그런 각오와 결단에 결정이었다"며 "노 선대위원장과 함께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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