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1.17 16:05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이 지난해 9월 10일 국회도서관 앞에 마련된 전국 지역특산품 시판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주호영 의원(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해 9월 10일 국회도서관 앞에 마련된 전국 지역특산품 시판장을 방문해 관계자들을 격려하고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주호영 자유한국당 의원이 오세훈 전 시장, 황교안 전 국무총리 등 대선주자들이 당권에 도전하는 것과 관련해 "당대표의 1인 사당화가 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주 의원은 17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대선주자급 중의 한 사람이 단일지도체제에서 당 대표가 되면 당이 1인 사당화 될 확률이 높고 보수대통합도 어려울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4년 전 민주당의 예를 보면 오히려 분당 되는 상황이 왔다"며 "개인의 정치적 진로나 입지보다는 진영이나 당 전체의 진로와 단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2015년 12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선주자였던 문재인, 안철수, 손학규 전 의원 간의 갈등 심화로 결국 분당으로 이어지는 등 곤혹을 치른 바 있다.

15일 입당절차를 마친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관련해 주 의원은 "고위공직자 출신이었던 고건 전 총리나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예에서 보듯 검증을 거쳐 낙마하는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며 "자유한국당이 미래로 나아가지 못하고 과거의 탄핵 프레임으로 걸어 들어가는 우를 범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최근의 서영교 의원, 전병헌 전 의원 등 사법부 유착 로비 의혹과 관련해서는 "국회의장이나 국회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사실관계 확인을 통해 정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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