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17 16:07
(사진 = MBC ‘용왕님 보우하사’ 방송화면 캡처)
(사진 = MBC ‘용왕님 보우하사’ 방송화면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배우 구건민이 명품 아역배우로 입지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지난 14일 첫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용왕님 보우하사’에서 구건민은 여지나(조안 분)의 아역으로 분해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MBC ‘용왕님 보우하사’는 세상 만물의 수천 가지 색을 읽어내는 ‘절대시각’을 가진 여자가 세상을 흑백으로만 보는 피아니스트를 만나 사랑과 인생의 아름다움을 나누고, 잃어버린 아버지의 비밀을 찾아내는 현대판 심청이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구건민은 여지나의 어린시절을 맡아 상처 입은 자신의 모습을 숨기기위해 강해질 수 밖에 없었던 그 이면을 탁월하게 그려냈다. 엄마의 잦은 이혼과 무당 딸이라는 꼬리표, 아이들의 놀림 등으로 생긴 마음의 생채기를 감추고자 예민하고 날카로워진 어린 여지나의 서사를 깊이 있는 감정 연기로 완성한 것.

특히 병원에서 나와 자신의 처지에 대해 엄마 덕희(금보라 분)에게 이야기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 마저 안타깝게 만들었다. 겉으로는 강한 척하지만 여린 마음과 상처를 품고 있음이 고스란히 전해졌기 때문.

이처럼 구건민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표현력과 내공 있는 연기력으로 한 인물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다시금 연기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냈다. 이에 앞으로 선사할 배우 구건민의 연기와 행보에 많은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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