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7 17:24

LCC 업계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BNK투자증권은 17일 제주항공에 대해 저비용 항공사(LCC) 경쟁 심화로 실적 개선 속도가 둔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익상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6.8% 증가한 3055억원, 영업이익은 43.7% 감소한 99억원 추정된다”며 “일본의 자연재해에 따른 후속 조치와 단기간에 상승한 항공유(MOPS)가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리튬배터리 운송 관련 과징금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익상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2% 늘어난 1조2474억원, 영업이익은 4.3% 오른 1057억원 등 대폭 개선될 것”이라며 “근거리 국가로의 관광객 증가, 탑승률 상승이 주요인이며 유류비·정비비 등 영업비용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요인들에 대한 전반적 통제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제주항공은 단일 기종(B737-800) 운용과 2022년 이후 효율성 높은 신기재(B737 최대 50대) 도입으로 임대료와 정비비를 절감하고 기재 회전율을 높일 계획”이라며 “항공유 저가 기조가 일정 기간 지속되면 수익구조 개선 여지가 충분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항공 수요에 비해 공급 증가 속도가 빠른 점은 경계해야 한다”며 “신규 저가항공사(LCC)의 시장 진입 초읽기, 외국항공사의 국내진출 가속화, 항공자유화협정 규모 확대가 주원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제주항공은 단일 기종 운용과 2022년 이후 효율성 높은 신기재 도입으로 리스료와 정비비를 절감하고 기재 회전율을 높일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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