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19.01.18 10:33

대학도서관 역할 강화 위해 '제2차 대학도서관 진흥종합계획' 확정·발표

(이미지=픽사베이)
(이미지=픽사베이)

[뉴스웍스=남빛하늘 기자] 지난 2016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해 온 대학도서관 평가가 오는 2020년부터 정식평가로 바뀌어 3년 주기로 시행한다.

교육부는 대학의 교육과 학술연구 경쟁력을 제고하는 대학도서관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제2차 대학도서관 진흥종합계획'을 17일 확정·발표했다. 지난 1차 종합계획이 대학도서관의 자료를 확충하는 것에 주력했다면, 이번 2차 종합계획은 이용자 중심으로 도서관의 역할과 기능을 확대하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우선, 교육부는 2016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해 온 대학도서관 평가를 오는 2020년부터 정식평가로 전환해 3년 주기로 시행한다.

시험 평가시 모든 대학에 동일하게 적용해왔던 평가지표를 대학유형이나 규모에 맞게 개선하고, 평가결과 우수기관에 대해 표창 및 선진 도서관 견학 기회 등을 부여, 대학기관인증평가와도 연계할 계획이다.

또한 대학 도서관을 통해 연구자들에게 제공되는 전자자료 제공 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

수요가 높은 학술 데이터베이스(DB)의 사용권을 지원해 대학이 공동으로 학술자원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올해 학술연구지원사업 간접비 예산의 10% 이상을 전자저널 등 도서관 자료구입에 지원하도록 권고한다. 또 향후 '의무적 지원'을 명문화하는 학술진흥법 시행규칙을 개정할 계정이다.

이어 대학 도서관에서 연구수행 과정에서 연구단계별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연구자들이 보다 효율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학내 유관 기관과 연계해 연구 착수단계에서 선행연구 조사 지원, 진행단계에서 참고문헌 작성 및 주제별 자료제공, 마무리 단계에서는 학술지 투고전략 서비스 제공 등 단계별 서비스를 제공한다.

교육부는 대학도서관의 기본 기능인 도서 대출 기능을 발전시켜 학생들의 수업과 학습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서비스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강의와 연관된 전공 및 참고 도서를 구비하고, 최신 연구동향이나 학술뉴스, 학회 일정 등 전공별로 특화된 정보추천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외국인 유학생에게 영상강의 번역을 제공, 장애 대학생들을 위한 무료 도서배달을 실시해 학술정보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는 포용 서비스도 확대한다.

아울러, 기존에 '열람실'로만 인식되던 도서관 공간을 학생들의 수요와 변화된 학습 환경에 맞춰 토론·협업 활동, 열린제작실, 취·창업 활동 준비 공간 등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유은혜 교육부 부총리는 "대학들이 대학의 교육과 연구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학도서관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투자를 해 '학문의 광장이자 대학의 심장'으로서 대학도서관의 기능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부 차원에서도 학술연구진흥의 핵심기관으로서 대학도서관의 위상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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