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1.18 11:00

이르면 1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공식 발표 '가능성'

김영철 부위원장.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 도착, 2박 3일 일정을 시작했다. 북한 고위 관리가 다른 도시를 거치지 않고 워싱턴으로 직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부위원장은 베이징 발(發) 유나이티드항공(UA808) 편으로 이날 오후 6시32분 워싱턴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북·미 비핵화 협상의 미국측 실무대표인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공항에 나와 김 위원장을 맞이했다.

김 부위원장은 공항 귀빈실에서 비건 대표와 잠시 환담을 나눈 후 검은색 대형 SUV 차량을 타고 공항을 빠져 나갔다. 북한 측 일행은 김 부위원장과 측근인 김성혜 통일전선부 실장, 최강일 외무성 북미국장, 베이징에서 합류한 박성일 유엔대표부 대사와 통역, 경호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취재진의 질문에 일절 대답하지 않았다.

미 국무부는 김 부위원장의 경호에 각별한 신경을 쓰는 한편, 일정에 대해서도 철통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

김 부위원장은 방미 첫날인 17일 호텔에서 휴식을 취한 후 18일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부위원장과의 면담이 끝난 뒤 이르면 18일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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