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18 11:55

자동차부문 종합순위 33위 기록…100개팀 중 56개팀만 완주

쌍용자동차 레이싱팀의 렉스턴 DKR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다카르 랠리 제 4구간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레이싱팀의 렉스턴 DKR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다카르 랠리 제 4구간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쌍용자동차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지옥의 레이스 ‘다카르 랠리’를 완주했다고 18일 밝혔다. 쌍용차는 기술력 홍보와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해 국제적으로 다양한 노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다카르 랠리는 매년 1월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오프로드 자동차 경주대회다. 최악의 경기 조건과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가팀 대부분이 부상이나 사고 등으로 중도 기권 또는 탈락해 ‘지옥의 레이스’로 불린다.

지난 6일(현지시간)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개막식 포디움 행사와 함께 시작된 ‘제 41회 2019 다카르 랠리’는 피스코-산 후안 데 마르코나-아레키파-모케가를 거쳐 출발지인 리마에서 지난 17일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약 5000㎞ 구간 가운데 70% 이상이 모래언덕과 사막지역으로 구성된 레이스를 완주한 팀은 전체 100개팀 가운데 56개팀(자동차 기준)에 불과했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팀이 2019 다카르 랠리 자동차 부문 최종 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쌍용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T1-3(이륜구동 가솔린 자동차) 3위, 자동차 부문 종합순위 33위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오스카 푸에르테스와 디에고 발레이오 선수가 한 팀을 이뤄 랠리에 도전했다.

쌍용자동차 레이싱팀의 렉스턴 DKR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다카르 랠리 제 4구간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레이싱팀의 렉스턴 DKR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다카르 랠리 제 4구간을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이번 랠리에 출전한 렉스턴 DKR은 렉스턴 디자인 기반의 후륜구동 랠리카로 개조된 차량이다. 최고출력 450마력, 최대토크 1500Nm의 힘을 내는 6.2ℓ V8 엔진이 탑재됐으며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4.4초 만에 주파할 수 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1994년 코란도 훼미리로 다카르 랠리에 첫 출전해 한국 자동차 브랜드 사상 최초 완주 및 종합 8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이후 무쏘 등으로 지속적으로 출전해 3년 연속 종합 10위 내 입성 기록을 세우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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