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18 14:52

지속적으로 강화될 배터리 모멘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SK이노베이션에 대해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해 4분기에 영업손실을 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원민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7.9% 줄어든 13조7707억원, 영업손실은 적자 전환한 2556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재고 평가손실이 4000억원 정도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원민석 연구원은 “휘발유의 크랙 마진(가솔린 가격에서 벙커C유 가격을 차감한 것)이 축소되면서 정제마진이 악화된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덧붙였다.

원 연구원은 “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4분기에 정유부문 영업손실이 5569억원으로 부진할 것”이라며 “국제유가 하락, 경질유 생산마진 축소에 따른 정제마진 악화가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석유화학부문 영업이익도 1894억원으로 추정돼 전분기 대비 크게 줄었다”며 “윤활기유부문과 석유개발부문은 전분기와 비슷한 영업이익을 낼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은 전기차(EV) 배터리의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하고 있는 점은 장기적 호재”라며 “2022년 기준 EV 배터리 생산능력 목표치를 55GWh로 상향 조정했다. 지속적으로 배터리 모멘텀은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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