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양민후 기자
  • 입력 2019.01.18 16:30

FDA 심사 돌입

(사진제공=제넨테크)
(사진제공=제넨테크)

[뉴스웍스=양민후 기자] ‘티쎈트릭(Tecentriq, 성분명: atezolizumab)’과 아브락산(성분명:납-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병용요법의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치료효과가 평가된다. 

제넨테크는 티쎈트릭에 대한 보조적 생물학적제제 허가신청서(sBLA)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18일(한국시간) 밝혔다.

티쎈트릭은 지난해 12월 미국에서 베바시주맙(상품명:아바스틴)·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과 함께 쓰여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의 1차 치료에 허가됐다. 이번에도 FDA의 허가를 받는다면 티쎈트릭과 병용투여할 수 있는 항암제에 아브락산이 추가된다.

적응증 확대를 위한 허가신청서에는 IMpower130 임상시험 결과가 담겨있다. 이 임상시험에는 특정 유전자 변이(EGFR 혹은 ALK)가 나타나지 않은 비소세포폐암 4기 환자 724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앞서 치료 받은 경험이 없었다.

연구진은 참여자를 두 그룹으로 나누고 티쎈트릭 콤보(납-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 혹은 납-파클리탁셀·카보플라틴(화학항암요법)을 투여하면서 경과를 지켜봤다.

그 결과, 티쎈트릭 투여군의 전체생존기간(OS)의 중간값은 18.6개월로 화학항암요법 그룹(13.9개월)보다 길었다. 

병이 악화하지 않고 생존한 기간도 티쎈트릭 콤보 투여군이 더 길었다. 무진행생존기간(PFS)은 티쎈트릭 콤보 투여군 7개월, 화학항암요법 그룹 5.5개월이었다. 

심각한 부작용(grade 3-4 AE)의 발생률은 트쎈트릭 콤보 투여군이 73.2%로 화학항암요법 그룹(60.3%)보다 높았다. 

제넨테크의 글로벌제품개발 부문 총괄 산드라 호닝 박사는 “폐암 치료에 새로운 병용요법이 추가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FDA는 올해 9월 중으로 심사결과를 내놓겠다고 전했다. 

티쎈트릭은 암세포에 존재하는 PD-L1을 차단하는 약물이다. 이런 기전은 우리 몸의 면역세포(T세포)가 암을 적으로 인식해 공격하도록 돕는다. 이 약물은 현재 폐암과 요로상피암 등의 치료에 사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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