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문병도 기자
  • 입력 2019.01.20 07:30
지난해 1월 31일 뜬 슈퍼블러드문 <사진제공=NASA>

[뉴스웍스=문병도 기자] 20일 밤 미국과 유럽에서는 금세기에 3번밖에 볼 수 없는 특별한 달이 뜬다.

해외에서는 1월 보름달을 '슈퍼 블러드 울프 문'으로 부르며 요란한 달맞이 준비를 하고 있다. 

슈퍼문은 달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때와 보름달이 뜨는 시기가 겹치는 근지점 삭망으로 평소보다 10~15% 더 크게 보이는 보름달을 지칭한다. 매년 2~5차례 정도 슈퍼문이 뜬다. 

블러드문은 달이 태양, 지구와 일직선에 놓여 개기월식이 일어날 때 붉게 보이는 데서 이름을 따왔다.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 태양 빛을 받지 못하지만, 파장이 긴 붉은 빛은 지구를 거쳐 달에 닿으면서 붉게 보인다. 블러드문은 6개월에서 3년에 한 차례씩 볼 수 있다. 두 가지가 겹친 슈퍼블러드문은 10년에 1~5차례 정도 뜬다. 

울프문은 미국 원주민들이 긴 겨울 밤에 둘러앉아 늑대 울음소리를 들었다고 해서 1월에 뜨는 달을 지칭해 왔다.

1월에 뜨는 슈퍼블러드문은 금세기 들어 지난해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로, 세 번째이자 마지막 달은 2037년 1월 31일 밤에 뜬다.

슈퍼 블러드 울프 문은 밤 10시34분부터 부분적으로 월식이 진행되다 11시41분 부터 62분간 완전히 지구의 그림자에 가려지게 된다.

개기 월식은 미주와 유럽 및 아프리카 일부 지역 등 서반구 지역에서 볼 수 있지만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와 호주, 뉴질랜드 등지에서는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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