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18 19:55
김동성 은행담당 부원장보
김동성 은행담당 부원장보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금융감독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김동성(56) 전 기획조정국장이 선임됐다. 또 보험담당 부원장보에는 이성재(56) 전 여신금융검사국장, 공시·조사담당 부원장보는 장준경(55) 전 인적자원개발실장이 각각 임명됐다.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1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취임 후 첫번째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에 새롭게 임명된 부원장보의 임기는 2022년까지다.

김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금감원 전신인 옛 보험감독원으로 입사해 기획조정국 조직예산팀장을 거쳐 금융상황분석실장, 보험감리실장, 감독총괄국장 등을 역임했다.

이 보험담당 부원장보는 금감원 은행감독원 출신으로 기업금융개선국 기업금융개선1팀장, 보험준법검사국장, 은행준법검사국장 등을 지냈다. 특히 이 부원장보는 보험준법검사국장 시절 자살보험금 미지급 보험사들에 대한 중징계를 끌어낸 바 있다.

장 공시·조사담당 부원장보는 금감원 전신인 증권감독원으로 입사해 총괄조정국 총괄조정팀장과 자산운용감독실장, 기업공시국장, 자본시장감독국장 등을 지냈다.

금감원은 은행권역에 보험감독원 출신을, 보험권역에 은행권역 출신을 발탁한 것에 대해 "임원의 교차배치를 통해 새로운 시각에서 주어진 현안을 처리하려는 취지"라며 "부원장보들은 다른 영역에서도 주어진 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충분한 자질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번 임원인사를 앞두고 임기가 2년 남은 부원장보 전원의 사직서 제출을 요구했다. 하지만 보험 담당 부원장보의 경우 사직서 제출을 거부해, 후선 업무로 직무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사직서를 제출한 오승원 전 은행담당 부원장보, 조효제 전 공시·조사담당 부원장보의 사표는 수리됐다. 이에 따라 이번 인사로 금감원의 부원장보는 8명에서 9명으로 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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