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19.01.21 09:17

“비핵화가 오랜 과정 될 것이란 점 항상 알고 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비핵화와 관련, "이제는 (약속을) 실행하고 이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미 대화가 활기를 찾는 흐름에서 북한의 비핵화 약속이 실현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20일(현지시간) 국무부가 공개한 싱클레어 방송 그룹의 스콧 서먼과의 인터뷰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협력에서 비핵화 약속을 얻어내는 데 엄청난 진전을 이뤘다"면서 “이제는 실행할 필요가 있고, 이행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핵화가 오랜 과정이 될 것이란 점을 항상 알고 있다”면서 “그동안에는 위험을 줄일 필요가 있고, 이미 우리는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북한이 핵실험을 하지 않고 있고 미사일 시험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 취임 당시 미국을 위협하던 위험요인들이 줄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논의들은 지난 싱가포르 북미 회담에서 나온 약속들을 이행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는 데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또한 폼페이오 장관은 진행자가 ‘전임 대통령 5명도 같은 시도를 했는데, 이번엔 다를 것이라 믿을 이유가 있나’라고 묻자, "그렇다. 북한 지도자가 미국 대통령을 만나 눈을 바라보며 ‘그것(비핵화)을 할 것’이라고 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답했다.

이번 인터뷰가 진행된 시점은 지난 18일이었다. 이날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미 중이던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고위급회담을 하고 김 부위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면담에 동석한 날이다. 미 국무부는 이번 인터뷰 내용을 20일 공개했다. 김영철이 19일 미국을 떠난 지 하루 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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