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1 11:35

코트라 무역관, 권역별 수출 10% 증가 프로젝트 추진
성윤모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 달성…총력 지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1일 “정부는 최근의 대외 수출여건에 대한 엄중한 상황 인식을 갖고 수출활력의 조기 회복을 최우선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정부와 유관기관, 업계가 일체가 돼 2년 연속 수출 6000억 달러를 달성할 수 있도록 민관 합동 총력 수출지원체제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미중 통상분쟁, 노딜 브렉시트 등 통상환경의 불확실성과 함께 반도체 시황 악화, 국제 유가 하락 등 글로벌 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 수출지원기관 및 수출업계가 함께 수출활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장관은 이날 수출업계에게 “새로운 수출 아이템 발굴과 수출시장 개척 노력 강화 등 수출시장 개척에 매진할 것”을 당부하고 수출지원기관에 대해서는 “올해 수출지원 사업의 신속한 조기집행과 수출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수출애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수출기업 지원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정부도 상반기 수출 마케팅 예산을 60% 이상 집행하는 등 단기 수출활력 회복에 매진하겠다”며 “수출 품목·지역 다변화 및 고부가가치화 등 중장기 수출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산업부는 이번 민관합동 수출전략회의를 시작으로 향후 수출통상대응반과 수출활력촉진단을 운영하고 해외수출지원 네트워크를 강화해 범부처 차원의 수출총력지원체계를 가동하기로 했다. 수출통상대응반은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주재하고 관계부처 국장급, 수출지원기관, 업종별 단체 등으로 구성해 수출상황 점검 및 수출 마케팅, 무역금융, 통상분쟁, FTA 추진·등 업계에서 제시한 수출통상 관련 애로를 해결하고 지원대책 추진한다.

산업부 무역투자실장을 단장으로 삼는 수출활력촉진단에는 중소기업부 등 관계부처·지자체·중소기업수출지원센터 등 유관기관이 참여한다. 촉진단은 지역별·업종별 수출현장을 직접 찾아가 실무 담당자가 현장에서 수출애로를 즉시 해결할 예정이다.

또 해외수출지원 네트워크는 코트라 무역관, 해외공관의 상무관, 종합무역상사 등의 해외 네트워크간 연계를 강화하는 것으로 코트라 무역관은 권역별 수출 10% 증대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상무관은 2월 상무관 회의 등을 통해 수입규제 등 국가별 수출확대를 지원하고 종합상사에서는 현지 지사·상사 협의회 등을 통해 수출유망품목 및 프로젝트 발굴에 나선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출총력지원체계 운영을 통해 발굴된 애로사항과 해결방안 등을 종합해 전문무역상사 활성화 방안,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 방안, 스마트 전자무역 촉진방안 등 시장별·산업별·기업별·분야별 맞춤형 대책들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 현대자동차, 포스코, LG화학 등 참석 기업들은 주로 수출입 절차 간소화, 신시장 확보 등을 위한 수출마케팅 지원 강화, 무역보험 보증 한도 완화, FTA 네트워크 확대, 수출관세 추가 인하 등의 조속한 해결을 요청했다. 

특히 수출보험 한도 확대, 해외에 납품한 기계·장비의 미수 잔금 회수에 대한 무역보험 지원 허용, 마케팅 강화 등의 애로사항은 이날 현장에서 바로 해결됐다.

정부는 반도체, 일반기계 업계 등의 무역보험 지원 확대 요청에 대해서는 먼저 1월부터 2개월간 주력시장 및 신흥시장 보험한도를 최대 2배까지 확대키로 했으며 신산업 분야에 대한 특별지원 종목 추가, 개별 기업의 보험 사각지대 문제해소 등도 즉시 조치하기로 했다.

또 디스플레이 업계에서 제시한 해외 납품 기계·장비의 잔금 회수에 대한 무역보험 지급에 대해서는 이 같은 사례와 유사한 위험을 담보하는 보험 상품을 통해 즉시 해결하도록 하고 섬유 업계 등의 해외 현지 마케팅 강화 요청에 대해서는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 전시회 참여지원 등을 통해 글로벌 수요기업과 매칭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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