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1 11:42

2019~2020년 인도량의 80%는 VL탱커와 LNG선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1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VL탱커(초대형 원유운반선) 연속 수주로 반복건조 극대화 노린다고 전했다.

박무현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조선해양은 지난주 오만 국영선사 OSC로부터 VL탱커 2척과 옵션 계약 1척에 대한 수주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수주계약으로 OSC는 글로벌 10위 VL탱커 선사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박무현 연구원은 “이번에 수주한 2척의 VL탱커의 납기는 2020년 4분기로 직적에 수주한 4척의 인도시기(2021년)보다 납기가 빨라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동안 대우조선해양이 인도할 선박량은 원유 시추선을 제외하면 71척이며, VL탱커와 액화천연가스(LNG)선이 각각 29척이 된다”며 “대향 수주를 계약으로 선박 건조량을 늘릴수록 건조원가는 줄어들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석유 시장의 공급경쟁이 지속되고 있어 VL탱커 발주량은 올해도 증가될 전망”이라며 “VL탱커 중고선 해체량이 늘고 있다는 점도 VL탱커 추가적인 발주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VL탱커 발주량은 지난해 41척보다 더 늘어난 65척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대우조선해양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3435억원, 영업이익 945억원, 영업이익률 4.0%로 전망된다”며 “상반기와 비교해 충당금 환입 효과는 줄어들고 있어 영업이익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선박 건조마진은 5% 내외의 안정적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동일 선종의 반복된 건조효과는 도크 효율성 제고와 건조마진 개선을 이끌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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