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1 11:50

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 소폭 하회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삼성카드에 대해 가맹점 수수료 개편안 시행에 따라 올해 순이익이 전년대비 19% 가량 감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1월 가맹점수수료 개편안이 시행됨에 따라 삼성카드의 올해 가맹점수수료율은 전년대비 14포인트 하락할 전망”이라며 “규제 리스크를 감안한다면 연간 가맹점수수료는 연간 1160억원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두산 연구원은 “이는 대형가맹점 수수료율 인상과 신판 증가로 인한 상쇄효과를 어느 정도 반영한 수치로, 대형가맹점 인상효과를 제외한 단순 가맹점수수료 인하폭은 약 2100억원”이라며 “이에 따라 올해 삼성카드의 순이익은 2865억원으로 전년대비 19%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결제대행업체(VAN) 수수료, 마케팅 비용, 모집인 수수료 등 판매비가 축소 여부도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법정 최고금리 인하 가능성이나 코스트코 전속 계약 종료도 추가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회사 차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카드산업 적정 수익성을 담보하기 위한 정책당국의 지원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삼성카드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컨센서스를 7% 하회할 것”이라며 “지난해 4분기 대손비용은 98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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