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1 13:02

올해 상반기, 윤활기유 마진 회복 전망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1일 S-Oil에 대해 올 1분기부터 정유부문 실적 개선으로 주가의 점진적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S-Oil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유가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이익 급감과 배당주 차익 실현에 따른 수급 악화 및 휘발유와 고유황중유 가격 역전 현상 발생 등으로 인한 RUC(잔사유고도화처리시설) 수익성 감소 예상으로 지난해 9월 이후 하락세에 있다”며 “하지만 정유부문 실적 개선으로 올 1월 하순을 기점으로 주가는 상승세로 반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S-Oil의 올해 정유부문 영업이익은 6836억원으로 전년대비 큰 폭의 증익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12월 초 배럴당 마이너스 12달러까지 하락했던 S-Oil의 조정 정제마진(추정치)은 공식판매가격(OSP) 하락 등으로 현재 배럴당 5달러 수준까지 회복한 상황이며 최근 연료유 절감 효과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OPEC(석유수출국기구)의 원유 생산량 감축 움직임과 미국의 셰일 리그수 감소 등으로 올 상반기 유가가 반등하고 재고평가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등경유 크랙은 수요 대비 공급 증가를 제한하고 미국·싱가폴·유럽·일본 등 주요국 재고가 5년래 저점 수준에 위치하고 있어 향후 빠른 마진 회복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는 미국 파이프라인 개통에 따른 미국 DUC(미완결) 유정의 생산량 확대로 유가 하락이 예상된다”면서 “하지만 IMO(국제해사기구) 규제로 인한 마진 반등으로 견조한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S-Oil의 윤활기유 부문도 올 상반기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윤활기유는 래깅타임이 길어 올 상반기에는 판가가 상대적으로 양호한 가운데 낮은 원재료 가격이 투입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올해 아시아태평양 공급 확대로 하반기는 수급이 다소 약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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