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1.21 14:51

해남·진도·완도군 추진 '남도광역추모공원' 상반기 개원

사진은 서울승화원.
사진은 서울승화원.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우리나라 화장률이 매년 증가해 지난해 84.6%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화장률이 전년에 비해 1.9%p 상승했으며, 이는 1993년도에 조사한 화장률 19.1%에 비해 약 4.4배 상승한 수치라고 21일 발표했다.

성별로는 남성(87.2%)이 여성(81.6%)에 비해 5.6%p 높았고, 나이대별로는 60대 미만(96.2%) 사망자가, 60대 이상(82.2%)보다 월등히 높아 화장장에 대한 인식의 차이를 보여줬다.

하지만 나이가 많은 층 역시 화장률은 매년 증가세다. 70대의 경우, 2015년 79.2%에서 2017년 84.6%로, 80대는 같은 기간 72.8%에서 78.1%로 늘었다.

광역지방자치단체별로는 부산이 9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인천 92.4%, 울산 90.8%, 경남 90.5% 등 9개 시·도(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울산, 경기, 경남)가 전국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률이 낮은 지역은 제주 69.4%, 충남 71.5%, 경북 74.8%, 충북 75.1% 등이었다.

기초지방자치단체 중에서 화장률이 높은 지역은 경북 울릉군으로 98.6%나 됐다. 다음이 경남 통영시 96.5%, 경남 사천시 96.2%, 경남 진주시 94.8% 등 순으로 화장률이 높았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운영되는 화장시설은 59개소로 화장로는 350개에 이른다. 이들 시설의 최대 화장능력은 31만4280건(1일 평균 873건)이다.

복지부는 전국 화장시설을 2017년 화장한 사망자 24만1665명과 비교할 때 부족하지는 않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도별로 서울, 부산, 경기 등에선 시설 부족으로 적체 현상이 빚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수도권 지역은 89%로 비수도권 지역(81.7%) 비해 7.3%p 높았다.

보건복지부 이주현 노인지원과장은 "화장 수요의 증가에 대비해 올해 장사시설 확충에 408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라며 “상반기에는 해남, 진도, 완도 등 3개 군에서 공동 추진하는 남도광역추모공원(화장로 3기, 봉안당, 자연장지)도 개원할 예정이어서 화장문화는 앞으로도 계속 바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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