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1 14:17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5억원 예상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1일 제주항공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으며 올해는 유가 하락에 따른 유류비용 절감으로 증익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주항공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74.2% 감소한 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일본, 사이판, 기타 지방공항발 노선 부진에 따른 운임하락과 유류비 증가가 맞물린 결과”라고 밝혔다.

김유혁 연구원은 “지난해 자연재해로 발생한 일본 여객수요 둔화가 4분기까지 이어졌고, 지방공항발(發) 노선 수요도 예상보다 부진했다”며 “탑승률(L/F)을 채우기 위해 티켓 가격을 낮추면서 운임이 하락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유류비는 전년 동기대비 50% 넘게 증가한 점이 실적부진의 주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영업 외에선 리튬배터리 운송규정 위반으로 부과된 과징금(90억원)에 대해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순적자로 전환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작년 연말부터 유가가 하향 안정화되는 모습이지만 항공사들의 급유단가엔 한 달정도 시차를 두고 반영되기 때문에 비용감소 효과는 올해 1분기부터 반영될 전망”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주항공의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4.4% 증가한 1353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자연재해로 부진했던 일본 여객수요의 회복이 예상되고, 유가하락으로 인한 유류비 절감효과로 이익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제주항공의 국제선 여객운임은 지방공항 출발 노선의 매출비중이 늘어나고, 유류할증료가 줄어들면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며 “하지만 제주항공은 저비용항공사(LCC) 중 가장 높은 원가경쟁력을 보유한 만큼 경쟁사 대비 높은 이익 창출능력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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