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1.21 15:59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상습적으로 폭행했다는 것을 정말 몰랐다" 유감 표명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21일 오후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가 21일 오후 열린 긴급 기자회견에서 본인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YTN 뉴스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전명규 교수가 빙상계 폭력과 성폭력을 은폐했다는 의혹에 대해 적극 부인했다.

전명규 한국체대 교수(전 대한빙상경기연맹 부회장)는 21일 오후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조재범 코치가 심석희 선수를 폭행했다는 것을 정말 몰랐다"며 "어떻게 모를 수 있는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다. 그러나 심석희 선수는 저희 대학(한국체대)에 들어와서도 대표팀 선수로 있었기 때문에, 제가 그런 상황에 있었다는 것은 알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 교수는 “그렇다고 해서 제게 책임이 없다는 건 아니다. 몰랐던 것은 심석희 선수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심석희의 기자회견을 막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모든 빙상인이 한마음으로 평창 동계 올림픽을 준비한 것을 잘 알고 있다. 그저 ‘대회를 성공적으로 끝낸 뒤 기자회견을 열면 더 낫지 않을까’라는 의미로 말을 건넸을 뿐인데 그 뜻을 (여러 사람들이)오해한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전명규 교수는 자신과 빙상연맹에 의혹을 끊임 없이 제기했던 젊은빙상인연대 등에 대한 법적 대응 여부를 묻는 질문에 "변호사와 상의 중"이라고 답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