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상배 기자
  • 입력 2019.01.21 21:45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 관련 토론회 참석자(사진=백재현 의원실)

[뉴스웍스=김상배 기자]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백재현 의원(민주당·경기 광명시갑)은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성호(민주당·경기 양주시), 한국정학연구소와 공동으로 21일 오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공공기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확산하기 위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경영평가 또한 사회적 가치 창출 프로세스와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향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첫 주제발표를 맡은 가톨릭대 라준영 교수는 “기관별 특성에 맞게 사회적 가치가 내재화된 사회책임경영시스템의 구축이 우선"이라며 "자원배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환산해 기존의 재무회계와 연계할 수 있는 사회적 회계 기준의 정립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속가능경영재단 박주원 센터장은 두 번째 주제발표를 통해 사회적 가치에 대한 인식 전환을 강조했다. 박 센터장은 “일부 공공기관은 사회적 가치가 별도의 특정사업을 통해서 획득되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으나, 사회적 가치는 사회책임 준수를 통해 창출된 모든 성과라는 이해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이용기 세종대 교수의 사회로 김재환 국회입법조사처 조사관, 박재신 국민대 교수, 박봉용 기획재정부 과장, 양재형 한국가스공사 처장, 이종오 사회책임투자포럼 사무국장, 이현 신한대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해 토론을 했다.

백재현 의원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가 공공기관이 본연의 목적인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경영평가제도를 개편한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일"이라며 “공공기관이 그동안 지나치게 편중되어 왔던 효율성·실적 중심 성과주의가 아니라 인권·노동·환경·소비자보호 같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에 더욱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