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이동헌 기자
  • 입력 2019.01.22 09:31
임희숙 (사진=KBS 캡처)
임희숙 (사진=KBS 캡처)

[뉴스웍스=이동헌 기자] 가수 임희숙이 자신의 파란만장한 인생사를 털어놓은 가운데 그의 가족 관련 발언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임희숙은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임재범의 아버지 임택근이 나에게 '할머니'라고 부른다. 임재범에겐 내가 증조할머니 뻘인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임재범이 '나는 가수다'에서 노래하는 모습을 봤는데 자신이 살아온 과정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더라. 가난, 악화된 건강 등 열악한 환경이 모두 합쳐진 소리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가수는 라이브 할 때 안일하게 부르는 습관이 있다. 그런 방식에 길들여지면 안 된다. 늘 긴장감을 갖고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22일 방송된 KBS1 '아침마당'에 출연한 임희숙은 "저는 전쟁통에 태어난 아이였다. 어머니가 저를 낳자마자 서울 다리가 끊기기 전에 움직였다고 한다. 아버지가 수레를 빌려다가 엄마랑 나를 태우고 가는데 놀라서 젖이 안나왔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살아계시면 101살인데 만날 수가 없다. KBS에서 이산가족 상봉 방송할 때도 나가서 노래도 부르고 했는데 못 만났다"고 덧붙였다.

또 "외할머니네가 부자가 아니어서 그랬는지 별로 안 좋아했다. 엄마와 나한테 재수 없다고 했었다. 고모인데 그런 말씀을 하셨었다. 나가라고 하셔서 엄마가 외갓집에 와있다가 5살 때 화가였던 새아버지와 결혼했다. 결혼 안하셨으면 지금 가족들이 없지 않겠나. 동생 두명이 너무 감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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