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2 10:00

연간 총산출물가지수 1년 전보다 1.6% 상승

(자료=한국은행)
(자료=한국은행)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석 달째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8년 연간 생산자물가지수는 전년대비 2.0% 상승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8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04.09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전월 하락폭 0.7%보다는 다소 축소됐으나 3개월 연속 내림세가 이어졌다.

우선 농림수산품은 농산물 등이 오르면서 전월보다 3.1% 상승했다. 두 달째 이어진 하락세에서 상승 반전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이 4.3%, 2.7%, 1.2% 모두 올랐다.

농산물은 딸기(66.7%), 오이(39.6%), 절화류(12.3%) 등이, 축산물은 닭고기(21.0%) 등이, 수산물은 조기(38.2%), 우럭(22.5%) 등이 상승했다,

반면 12월 공산품은 1.1% 내렸다.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석탄 및 석유제품이 두 달째 8%대 하락한데 주로 기인한다. 석탄 및 석유제품은 휘발유(-14.5%), 제트유(-12.4%), 경유(-12.0%), 나프타(-9.5%) 등이 내리면서 8.4% 떨어졌다. 전월 8.0%보다도 더욱 하락했다. 이외에도 화학제품(-1.8%), 제1차 금속제품(-0.6%), 전기 및 전자기기(-0.4%) 등 모든 품목이 내렸다.

또 전력, 가스 및 수도는 12월 들어 0.1% 하락했다. 서비스는 금융 및 보험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 등이 오르면서 두 달 만에 보합세를 보였다.

한편, 물가변동 파급과정 등을 파악하기 위해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측정한 1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00.58로 전월대비 1.5% 하락했다. 연간 국내공급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또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99.60으로 0.9% 떨어졌다. 농림수산품은 2.9% 올랐으나 공산품이 1.5% 하락한데 기인한다. 연간 총산출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1.6%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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