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22 10:15

내외관 디자인 바꾸고 전장 12.5m 최고급형 모델 추가
국내 최초로 엔진룸 화재소화장치, 운전자주의경고 등 적용

현대차의 신형 유니버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현대차의 신형 유니버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현대자동차가 대형버스인 ‘유니버스’의 디자인을 13년 만에 바꾸고 편의사양도 대폭 강화한다. 특히 기존보다 전장을 50cm 늘려 승객들의 거주성을 개선한 최고급형 모델도 추가됐다. 

현대차는 내‧외장 디자인을 변경(페이스리프트)하고 버스에 특화된 안전‧편의사양을 새로 적용한 유니버스의 상품성 개선모델을 22일 공개했다. 
 
오는 3월에 출시될 예정인 신형 유니버스는 국내 최초로 엔진룸 화재 소화 장치, 운전자 주의 경고(DAW), 크래쉬패드 매립형 변속 레버, 후방 모니터 등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장이 12.5m에 달하는 최고급형 모델 ‘노블EX’도 새롭게 추가됐다. 

유니버스에 적용된 엔진룸 화재 소화 장치는 엔진룸에 화재가 발생하면 이를 감지하고 클러스터에 경고 메시지와 경고음을 작동시키며 엔진룸에 탑재된 소화액을 분사해 화재를 진화한다. 이와 더불어 운전자의 전방 주시 태만, 졸음운전, 전방 주행차량의 급제동 등에 의한 추돌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운전자 주의 경고와 주행시 전방 차량과 일정 거리를 유지해주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도 함께 적용됐다. 

신형 유니버스의 화물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신형 유니버스의 화물칸.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신형 유니버스의 디자인은 수직적 디자인 요소를 활용해 전·후면 램프를 변경된 것이 특징이다. 측면에서는 블랙 컬러를 적용한 상단부 사이드 스포일러부터 하단부 몰딩을 없앤 사이드 글라스까지 일체감을 줘 웅장한 느낌을 구현했다.

실내는 승객의 시야 방해를 최소화 하도록 선반의 디자인을 변경했고 부드럽고 은은한 빛의 LED 룸램프를 적용했다. 운전석에는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운전자를 배려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크래쉬 패드 매립형 변속기 레버를 적용해 운전자의 승하차성을 개선했고 주차 뿐만 아니라 주행중에도 후방을 확인할 수 있는 후방 모니터를 적용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에 각각 분산돼 있던 히터와 에어컨 컨트롤러를 하나로 통합하고 풍량 조절 단계도 4단에서 8단으로 세분화했다.
 

신형 유니버스의 운전석 공간.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신형 유니버스의 운전석 공간.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이 밖에도 버튼시동 스마트키, 열선 스티어링 휠, 휴대폰 무선충전기, 오토라이트, 8인치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하이패스 등 승용차 수준의 편의사양을 갖췄다.

이와 더불어 비상연락망 및 블루링크 상담원에게 자동으로 신고해주는 화재경보발생, 원격으로 공조 및 시동을 제어할 수 있는 원격공조제어, 차량 혹은 그룹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모니터에 팝업 메시지를 전송하는 업무지시 서비스 등 상용 특화 블루링크 서비스를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또 이번에 추가된 유니버스 노블 EX는 신규 프레임을 적용해 기존 모델보다 휠 간의 거리를 0.5m 늘려 총 전장 12.5m를 확보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트 간의 거리를 기존 854mm에서 910mm로 늘려 장시간 이동해야 하는 승객의 거주성을 개선했다. 또 화물실을 기존 2개에서 3개로 확장해 국내 최대 수준의 수납공간을 확보했다.
 
이와 더불어 신형 유니버스는 노블EX를 비롯해 11.7m(경제형), 12m(고급형)으로 라인업이 세분화돼 선택 폭을 넓혔다.

현대차 관계자는 “디자인과 승객 거주성에 민감한 시장 트렌드를 반영해 12.5m 신규 모델을 출시하고 경제형‧고급형 모델도 상품성을 개선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를 반영한 상품으로 고객에게 감동을 주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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