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1.22 11:48

질병관리본부 "1967년 이전 출생자는 홍역 면역 있다고 간주돼 재접종 권장하지 않아"

(표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홍역 감염예방을 위한 MMR 접종 기준표 (사진=질병관리본부 제공)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질병관리본부가 "MMR(홍역·유행성이하선염·풍진) 접종 여부가 불확실할 때는 감염예방을 위해 재접종을 권장한다"고 전했다.

22일 질병관리본부는 “지난달 17일 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신고된 지 약 45일여 만에 총 3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먼저 당국에 따르면 1차 접종 후 시간이 오래 지나도 2차 접종을 완료하는 것이 감염예방에 도움이 된다.

예를 들어 홍역 유행지역인 대구에 거주하는 10세 아동이 1차 접종 후 8년이 지났어도, 처음부터 접종하지 않고 2차를 빠른 시일 내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과거에 홍역을 앓았거나 홍역 항체가 양성인 경우 접종이 불필요하며, 만 12세 이하 아동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에서 예방접종비용 지원이 가능하다.

당국 관계자는 "1967년 이전 출생자는 홍역에 대한 면역이 있다고 간주돼 MMR 접종을 권장하진 않는다"며 "홍역은 기침 또는 재치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며, 홍역에 대한 면역이 불충분한 사람이 홍역 환자와 접촉하게 되면 90% 이상 홍역에 걸릴 수 있다. 그러니 기침예절을 지키고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는 일상생활 속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홍역 확진자는 지난달 17일 이후 현재까지 30명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경산 17명 △경기 11명 △서울 1명 △광주 1명 등이 신고됐다.

이 가운데 집단유행은 2건(대구·경기 27명), 산발사례는 3건(서울·안양·광주 3명)으로 분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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