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2 13:16

2018년에도 순이익 No.1, 발행어음관련 징계는 신규영업 정지에 제한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2일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지난해에도 순이익 호조를 이어갔을 것으로 추정되고 자기자본이익률(ROE)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혜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이익은 825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인 1000억원을 밑돌 것”이라며 “하지만 경쟁사 대비 여전히 선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혜진 연구원은 “전통적 강점인 IB(투자은행)부문 수수료수익이 대체투자관련 수익을 반영하는 기타수수료수익 합산 1000억원을 웃돌고 채권 금리 변동성 확대에도 금리 하락(채권값 상승)에 따른 채권운용 수익이 양호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기타수수료수익 부문을 보면 자회사 한국투자캐피탈 및 한국투자파트너스의 수익 일부도 포함된다”며 “해당 분기 한국투자파트너스의 특별한 펀드청산 및 차익실현이 없어 기타수수료수익 대부분이 한국투자증권과 한국투자캐피탈의 수익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증권의 지급보장약정잔고가 3조5000억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수수료 및 이자이익도 회사 실적에 기여할 것”이라며 “발행어음잔고도 4조6000억원 규모로 증가한 것도 긍정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채권운용과 관련해 PI(자기자본투자)와 RP(환매조건부채권), 퇴직연금 등 관련 보유채권이 지난해 3분기 기준 13조원을 육박하는데 그 중 회사채가 7조원으로 50%이상을 차지한다”며 “ELS(주가연계증권) 역시 주 수익원 중 하나인데 자체운용비중이 경쟁사 대비 높은 6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들어 ELS 발행 및 조기상환 잔액이 감소하면 상품운용수익이 감소할 것”이라며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은 거래대금 감소분만큼 줄어들 것이며 이자이익은 여전히 견조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한국금융지주의 연간 순이익은 6000억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올해도 이익 기준 1등이며 자기자본 4조원을 충족한 이후 자본효율성이 더 높아져 ROE 10%를 지속적으로 웃돌고 있다. 올해 브로커리지 수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대형사 신용공여한도가 200%로 확대됨에 따라 인수금융에 적극적으로 관여해 큰 변동이 없는 한 올해도 1등이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