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19.01.22 15:04

통계청, 2015년 국민이전계정 발표
임금 소득 5.8% 늘 때 자영업 소득은 0.1% 증가 그쳐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2015년 생애주기적자 총량값이 112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유년층(0~14세)과 노년층(65세 이상)에서 각각 118조1000억원, 81조6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했으나 노동연령층(15~64세)에서는 87조원 흑자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5년 국민이전계정 개발 결과(연령간 경제적 자원의 흐름 측정)’를 살펴보면 인구구조의 영향을 받는 총액 규모에서 유년층 적자는 17세가 15조2000억원으로 최대, 노동연령층 흑자는 44세에서 11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1인당 유년층 적자는 16세가 2460만원으로 최대였다. 노동연령층 흑자는 43세가 130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또 2015년 전체 노동 소득은 752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노동 소득은 노동연령층에서 주로 발생했다. 노동연령층의 노동 소득은 733조2000억원으로 5.3% 늘었다. 노년층의 노동 소득 규모는 19조6000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유년층의 경우 생산 가능 연령층에 대한 국민이전계정 정의에 따라 노동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가정한다.

전체 노동 소득 가운데 임금 소득이 710조3000억원으로 거의 대부분인 94.4%를 차지했다. 노년층 임금 소득의 경우 비중은 전체의 2.3%인 16조6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절대 규모는 매년 10% 이상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5년에도 전년대비 13.0% 늘었다.

전체 자영자 노동 소득은 42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임금 소득은 5.8% 증가한데 비해 자영자의 소득은 0.1% 늘어나는데 그쳤다. 자영자 노동 소득은 노동연령층에서 0.5% 감소했으나 노년층에서 9.3% 증가했다.

한편, 1인당 임금 소득과 자영자 노동 소득은 모두 노동연령층에서 집중 발생했다. 1인당 노동 소득은 43세가 2896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1인당 임금 소득은 40세가 2759만원으로 최대였고 1인당 자영자 노동 소득은 51세가 20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1인당 임금 소득은 주로 40세 부근에서 높게 나타나고 있으나 자영자 노동소득은 임금 소득에 비해 높은 연령대인 50세 부근에서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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