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고종관 기자
  • 입력 2019.01.22 15:13

최도자 의원, "방학 전에 바이러스 확산한 것이 원인"

[뉴스웍스=고종관 기자] 12월 한 달을 기준으로 지난해 12월에 발생한 독감 환자수가 2017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나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독감 항바이러스제 처방 현황’에 따르면, 2018년 12월 한 달간 독감으로 항바이러스제를 처방받은 사람은 125만8000여명에 이른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에 발생한 78만2000명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이러한 차이는 올 겨울 독감유행이 지난해 겨울보다 보름정도 빠르게 시작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 겨울 ‘인플루엔자 주의보’는 2017년 12월1일 발령됐다. 하지만 이번 겨울에는 2주 가량 빠른 11월16일에 시작됐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독감 유행의 절정기도 지난 겨울엔 2018년 1월초였으나, 이번 겨울엔 2018년 12월 마지막 주로 1주정도 빠른 것으로 확인됐다.

독감에 가장 취약한 계층은 집단생활을 하는 학생들이었다. 질병관리본부의 인플루엔자 주간감시 소식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연령별 인플루엔자 의심환자 수는 7~12세(초등학생)가 110.8로 가장 높았고, 13~18세(중고생)이 94.1로 그 다음을 차지했다.

최 의원은 “12월 말에 몰려있는 초중고 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독감이 크게 유행한 것이 확산의 배경”이라며 "학교와 직장 등에서 초동 대응하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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