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남상훈기자
  • 입력 2016.02.04 16:59
도널드 트럼프(왼쪽) 공화당 후보와 버니 샌더스 민주당 후보

올해 미국 대선 첫 경선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패배한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와 버니 샌더스 민주당 후보 진영에서 ‘선거 불복’을 시사해 논란이 일고 있다. 

트럼프는 3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요한 시기에 벤 카슨 후보가 경선을 중단할 것이라고 거짓 정보를 퍼뜨려 표를 훔쳐갔다”며 “크루즈의 이번 승리는 무효”라고 밝혔다. 실제로 크루즈 캠프에서 경선 직전에 "벤 카슨이 경선을 중도에 그만둘 수 있다"는 취지의 메일을 유권자들에게 발송했다가 경선이 끝난 직후에 “메일 발송이 실수였다”고 사과한 바 있다.

샌더스 후보 진영도 재검표 요구를 시사했다.

샌더스 후보 캠프에서는 “아아오와 코커스 90개 선거구 현장에 민주당이 개표 책임자를 보내지 않아 공정한 검표가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며 “재검표 요구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는 9일로 예정된 미국 대선후보 두번째 경선지인 뉴햄프셔에서는 트럼프와 샌더스가 압도적인 지지율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매사추세츠대학과 로웰7뉴스가 3일 발표한 뉴햄프셔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가 38% 지지율로 14%인 크루즈를 24%포인트 앞선 상태다. 샌더스는 63%의 지지율을 얻었고 힐러리는 30%에 그쳤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