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2 17:19

2019년에도 이어질 펀더멘털 개선 추이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미래에셋대우는 22일 하나금융지주에 대해 올해도 펀더멘털 개선은 이어지겠으나 판관비, 충당금 비용 등이 기존 예상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강혜승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지배지분순이익은 3627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6%, 전분기 대비 38% 각각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견고한 대출 성장에 힘입어 4분기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1조4682억원, 순수수료이익은 3.3% 늘어난 5031억원으로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혜승 연구원은 “4분기 실적 특이 요인으로는 2015년 9월 은행 통합 이후에도 양 은행이 별도로 유지되어 오던 인사·급여·복지제도를 통합하는 데 따른 비용 800억원이 인식되며, 4분기 판관비는 1조1223억원으로 추정된다”며 “한진중공업 관련 추가 충당금 약 300억원을 포함해 4분기 충당금 비용은 전년 동기대비 19.3% 증가한 2516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4분기 은행 원화대출금은 전분기보다 1%, 전년 동기보다 7.8%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는 원화대출금 성장률이 전년대비 3.7% 증가폭이 축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해 대출 성장이 평잔 효과를 발휘하며 올해 이자이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그룹 순이자이익은 6조730억원, 순수수료이익은 2조1848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판관비는 3조988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하락할 것으로 보이지만 충당금 비용은 6619억원으로 지난해 추정치보다 상승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작년 결산 배당은 1주당 1400원으로 기대된다”며 “하나금융은 꾸준히 중간배당을 해 온 유일한 은행지주사로, 지난해 중간배당으로 1주당 배당금 400원을 결의했고, 장기적으로 배당 성향을 30% 수준까지 높여가고자 하는 경영진의 의지를 바탕으로 작년 배당성향은 24%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