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윤주진기자
  • 입력 2016.02.04 16:52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 1차 인선이 마무리 됐다. 당초 예상됐던대로 이한구 의원이 위원장직을 맡기로 한 가운데, 추가로 4명의 위원을 선임했다. 부위원장을 맡게 될 황진하 사무총장을 비롯해,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 김회선 의원 등이다. 

이한구 위원장안에 대해서는 김무성 대표가 선뜻 동의를 하지 않아 결정이 다소 장기화됐다. 소신이 강하고 바른말 잘하기로 유명한 이한구 의원이 못내 불편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을 찾기 어렵고 친박계의 요구가 너무 강해 김무성 대표가 결국은 양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나머지 위원들에 대해서는 계파별 입장이 골고루 반영됐다는 시각이 다수다. 일단 황진하 사무총장의 경우는 친박·비박을 나누기 어려운 중립 인사로 볼 수 있는 반면, 대표적인 비박계 인사인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과 친박계 좌장격인 서청원 의원의 측근 박종희 제2사무부총장이 나란히 포함됐다. 김회선 의원은 친박계 인사이긴 하지만 색채가 뚜렷하지 않은 정치인으로 분류된다. 

한편 공관위는 이번 설 연휴 기간 동안 2차 인선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나머지 위원들은 모두 외부 인사들로 구성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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