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경보 기자
  • 입력 2019.01.23 10:30

개성적인 하이테크 디자인과 특화된 멀티미디어 기능 장점
1.6 터보엔진 달아 최고출력 204마력 확보…내달 전기차도 출시
블루투스 기기 두 개 동시사용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기능 첫 적용

쏘울 부스터 1.6 가솔린 터보. (사진제공=기아자동차)
쏘울 부스터 1.6 가솔린 터보. (사진제공=기아자동차)

[뉴스웍스=박경보 기자] 기아자동차가 강력한 동력성능과 하이테크 디자인으로 무장한 3세대 쏘울을 공식 출시했다. ‘부스터’라는 별칭이 붙은 신형 쏘울은 터보엔진을 탑재해 출력을 크게 높이고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다음달엔 최대주행거리 386km에 이르는 전기차 모델도 나올 예정이라 국내 엔트리카 시장에 상당한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강동구에 위치한 스테이지 28에서 ‘쏘울 부스터’ 출시 행사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권혁호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쏘울 부스터는 파워풀한 드라이빙 성능은 물론 최첨단 사양까지 갖춰 새롭게 태어났다”며 “동급 최고의 상품성을 갖춘 쏘울 부스터가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8년 1세대가 출시된 쏘울은 2013년 2세대에 이어 6년만에 또 한번 풀체인지 됐다. 쏘울은 본래 CUV이지만 소형 SUV 시장에 크게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세대 모델은 SUV로 적극 마케팅할 것으로 알려졌다. 

쏘울 부스터는 가솔린 1.6 터보와 전기차 등 두 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쏘울 부스터 가솔린 모델의 판매 가격은 1914만원~2346만원으로 책정됐으며 다음달 출시되는 전기차의 가격은 4600만원~4900만원 범위 내에서 정해질 예정이다. 

쏘울 부스터의 가솔린 모델은 1.6 터보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 kgf‧m의 동급 최고 수준의 동력성능을 갖췄다. 특히 기어비 상향조정으로 응답성을 개선한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를 탑재해 최강의 주행성능을 확보했다. 쏘울 부스터에 탑재된 터보 엔진에는 응답성을 개선한 터보 차저를 적용해 고속뿐만 아니라 저중속 구간에서도 진정한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전‧후 서스펜션 최적 설계로 승차감을 향상시켰으며 조향 시스템 최적화 및 고기어비 적용으로 조향 응답성 및 안정성을 대폭 향상시키는 등 주행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쏘울 부스터의 복합 연비는 17인치 타이어 12.4km/ℓ, 18인치 타이어 12.2km/ℓ다. 18인치 타이어 기준으로는 기존 모델(10.8 km/ℓ)보다 13% 향상됐다. 

또 쏘울 부스터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후측방 충돌 경고(BCW), 차로 이탈 방지 보조(LKA),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운전자 주의 경고(DAW), 후방 교차충돌 방지 보조(RCCA), 하이빔 보조(HBA) 등 첨단 지능형 주행 안전 기술이 적용돼 운전 편의성과 안전성을 높였다.

쏘울만의 개성적인 디자인도 한층 강인하고 하이테크한 이미지로 거듭났다. 전면부는 수평형 레이아웃의 헤드램프와 가로형 디자인의 안개등과 방향지시등, 육각형 두 개를 겹친 모양의 인테이크 그릴 등으로 SUV 디자인의 느낌을 살렸다. 후면부도 뒷유리를 감싸는 형태의 입체적인 후미등과 하단 중앙의 트윈 머플러로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도 전용 D컷 스티어링 휠과 송풍구, 원형으로 디자인된 센터페시아의 멀티미디어 조작부 , 대시보드 양 끝에 일체형으로 디자인된 송풍구와 스피커, 변속기 손잡이 좌측에 위치한 엔진 스타트 버튼 등 기존 쏘울의 정체성을 감각적인 이미지로 재해석했다. 여기에 재생 중인 음악의 비트에 따라 자동차 실내에 다양한 조명 효과를 연출하는 ‘사운드무드램프’가 탑재돼 차별화된 감성 공간을 제공한다.

특히 쏘울 부스터의 전장‧전고‧축거도 기존 모델 대비 각각 55mm‧15mm‧30mm씩 늘어나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 했다. 또 트렁크 개구부도 25mm 넓히고 적재 공간의 깊이와 너비를 모두 늘려 기존 모델 대비 10리터 증가한 364리터(유럽 VDA 기준)의 화물공간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쏘울 부스터는 최첨단 멀티미디어 기능을 대거 적용돼 하이테크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동급 최대 크기의 10.25인치 HD급와이드디스플레이는 날씨, 지도, 음악재생 등 여러 편의 사양을 3분할된 화면으로 사용할 수 있다. 여기에 기아차 최초로 블루투스 기기 두 개를 동시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멀티커넥션’ 기능이 적용됐다. 또한 운전자가 주행 중 전방에서 눈을 떼지 않고도 다양한 정보를 인지할 수 있는 ‘컴바이너 타입 헤드업 디스플레이’ 를 장착해 주행 편의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버튼 하나로 라디오에서 재생중인 음악에 대한 가수 및 제목 등에 대한 곡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사운드하운드’ 음악 검색 기능,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등 다양한 IT 사양을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을 높였다.

한편 쏘울 부스터는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사전계약 기간 동안 총 4000여대가 접수됐다. 기아차는 쏘울 부스터의 올해 국내판매 목표치를 2만대로 잡고 이날부터 디지털 캠페인 등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한다.

기아차 관계자는 “전국 드라이빙 센터에서 쏘울 부스터의 강력한 주행성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시승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모델 출시 후에는 ‘일렉트로 마트’에 쏘울을 전시하는 등 고객들이 차량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기회를 다양하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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