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지훈 기자
  • 입력 2019.01.23 11:11

올해 1조원 이상 대출 예정

[뉴스웍스=박지훈 기자] 중금리 대출 확대를 약속했던 카카오뱅크가 사잇돌대출을 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1일 근로소득자 대상으로 정책 중금리 대출 상품인 사잇돌대출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사잇돌대출은 카카오뱅크의 기존 신용대출 상품 가운데 SGI서울보증보험 보증부 중금리 대출을 전환한 것으로, 정부가 지난해 10월 인터넷전문은행에 사잇돌대출을 취급케 하면서 이뤄졌다.

상품 신청은 카카오뱅크 모바일 앱에서 가능하며, 현행 사잇돌대출처럼 연소득 2000만원 이상, 재직기간 6개월 이상 근로 소득자면 이용 가능하다.

사잇돌대출은 중신용자를 주 대상으로 하는 정책 중금리 대출 상품으로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적용을 받지 않는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 사잇돌대출 고객은 기존 SGI보증부 신용대출 상품에 비해 대출 한도 등에서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은행연합회 통합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카카오뱅크 SGI보증부 신용대출의 평균금리는 6.64%로 시중은행의 사잇돌대출 평균금리 대비 1.21%포인트 낮은 수준이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부터 2022년까지 중금리 대출을 매년 1조원 이상, 총 5조1000억원 규모로 공급할 계획이다. 연내 민간 중금리 대출과 개인사업자 사잇돌대출을 출시하고, 인터넷전문은행법 발효에 따라 유상증자로 자금을 확보해 중금리대출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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