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1.23 11:43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대한축구협회(KFA)가 축구계 성폭력 근절에 나선다.

최근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여자축구팀 감독과 관련해 긴급조사팀을 구성하는 한편 여자축구부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KFA는 전 WK리그 경주한국수력원자력 감독의 성폭력 의혹과 관련해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긴급조사팀을 구성했다고 23일 밝혔다.

긴급조사팀은 의혹이 제기된 감독의 성추행 관련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경주한수원이 전지훈련 중인 제주도에 방문해 즉각 조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동일인에 의한 유사한 피해사례가 있었는지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KFA는 이 사건을 계기로 여자축구부 전수조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또한 축구계 성폭력 신고센터를 신설하고, 성평등 소위원회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성폭력 가해자 처벌 강화와 피해자 보호에도 나서는 등 성폭력 관련 제도도 엄격하게 정비한다.

KFA 전한진 사무총장은 "문체부가 지난 9일 긴급 브리핑을 통해 발표하기 전부터 성폭력 근절 대책에 대해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었다. 지난 21일 이사회에 보고를 마쳤다"며 "축구계에서 성추행이 사라질 수 있도록 철저한 조사와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에 집중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2일 여자 축구에서도 성폭력 미투와 함께 가해자 실명이 드러나며 논란이 불거졌다.

이날 한국여자축구연맹은 “한국수력원자력 하금진(45) 전 감독의 선수 성폭력 사건과 관련된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