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1.23 12:12

'당 통합 위해 대권주자는 비켜달라' 촉구
'국민·당원에게 공천권 드리는 공천혁명' 약속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23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23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은 23일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27 자유한국당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이 기적처럼 망해가고 있다. 건국 70년, 한강의 기적으로 일군 대한민국이 파괴되고 침몰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권에게 더 이상 대한민국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사파 민노총, 정체모를 시민단체에 둘러싸인 청와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며 "경제는 IMF 이후 참사수준이다. 기업가는 의욕을 잃었고, 젊은이들은 일자리를 잃었고, 심화된 양극화로 서민들은 미래를 잃었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귀족노조에 끌려 다니며 우리 경제는 사회주의 경제로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계속해서 그는 "안보와 외교는 그야말로 최악"이라며 "대통령은 북한에 가서 '남측 대통령'이라 머리를 조아리고, 태극기는 오간데 없었다. 북한은 핵무기 폐기도 하지 않는데, 우리만 셀프 무장해제를 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대명천지에 광화문에서 시민단체가 '김정은 위인맞이 환영단'을 발족해도 그 자리에 공권력은 없었다"며 "굳건했던 한미일 공조는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고 진단했다. 특히 "전당대회, 당 통합을 위해 대권주자는 비켜달라"며 "2월 27일 전당대회는 자유대한민국을 부활시키는 출발점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계파를 초월해 당을 통합하고, 보수우파와 중도까지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아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그는 이날 4가지 대국민 약속도 발표했다. 안 의원은 "대기업 CEO를 역임하고, 인천광역시장으로 인천대교와 송도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성공시킨 경제전문가의 경험을 살려, 산업화·근대화의 주역인 자유한국당이 대한민국 경제를 살리는 정책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태극기 애국 세력을 비롯한 보수우파와 중도를 하나로 묶어 총선승리와 정권탈환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나경원 원대대표를 비롯한 원내 지도부, 113명의 국회의원 전사와 함께 문재인 좌파 정권의 독주를 반드시 막아내겠다"며 "공천농단의 희생자로서 21대 총선만큼은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공천권을 드려 공천혁명을 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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