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1.23 13:56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지난달 30일 미국 애리조나주 그랜드캐년에서 실족 추락한 한국인 여행객 박모씨(25)가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들은 뇌사 상태인 박씨를 미국에서 국내로 데려오고 싶지만 10억원이 넘는 병원비와 2억원에 달하는 이송비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변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지난 22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25살 대한민국의 청년을 조국으로 데려올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이 글은 23일 오후 1시 기준 1만5500여명 이상이 동의했다.

글쓴이는 "한국으로 데려 오고 싶지만 관광회사와의 법적인 문제와 치료비 문제로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국가의 의무라고 생각한다면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인 박씨가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도와주길 간절히 바란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 캡처)

하지만 이 같은 소식이 보도되면서 국가의 지원을 반대하는 청원글까지 등장했다.

23일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모씨의 상태는 매우 안타깝지만, 이게 국가가 세금을 100% 써가며 지원해줘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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