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장원수 기자
  • 입력 2019.01.23 13:58

올해 특히 1분기 좋고, 하반기 플러스 알파도 기대

[뉴스웍스=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3일 유한양행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 하회가 예상되지만 대부분 연구개발(R&D)비용 증가가 가장 큰 원인으로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4% 늘어난 3977억원, 영업이익은 33% 줄어든 70억원으로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55% 하회가 예상된다”며 “R&D 비용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기존 R&D 추정치 217억원에서 290억원으로 상향하면서 영업이익을 160억원에서 70억원으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허혜민 연구원은 “세부적으로 원료(API) 수출은 4분기 59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전문의약품(ETC)은 개량신약 매출 증가로 2775억원이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유한양행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16.9% 증가한 3972억원, 영업이익은 40.4% 증가한 36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인 미국 길리어드사이언스와 기술수출한 비알코올성 지방간염(NASH) 치료 후보물질의 계약금 1500만달러(약 170억원) 및 얀센에 기술수출한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레이저티닙의 계약금 3000만달러(약 330억원)가 4분기에 걸쳐 분할 인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킴벌리중국 비중도 2017년 7%에서 지난해 2.8%로 이미 줄어들었기 때문에 바닥을 다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밖에도 실적 추정치에 포함하지 않았으나, NASH 치료제가 올 3분기에 선도물질 도출이 완료되거나 레이저티닙이 올 4분기~내년 1분기에 3상 진입하게 되면 마일스톤 유입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지지부진했던 유한화학도 감가상각비가 줄어들고, 일회성 재고 이슈 또 한 올해는 없어 실적 기저효과가 전망된다”며 “다국적 제약사에 오픈 이노베이션 후기 물질과 자체 개발 초기 물질 기술 수출을 성공하며 신약개발업체로 변모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