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19.01.23 14:19

'사법 적폐 세력은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 주장

이상규 상임공동대표(왼쪽에서 5번째)와 장지화 민중당 공동대표 겸 여성-엄마민중당 대표(왼쪽에서 세번째) 등 민중당원들은 23일 국회정론관에서 '양승태 구속'이라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이상규 상임공동대표(왼쪽에서 네번째)와 장지화 민중당 공동대표 겸 여성-엄마민중당 대표(왼쪽에서 세번째) 등 민중당원들은 23일 국회정론관에서 '양승태 구속'이라는 피켓을 들고 기자회견을 했다. (사진= 원성훈 기자)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23일 '사법농단' 의혹을 받고있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한 가운데, 민중당은 이날 국회정론관 기자회견을 열고 "양승태에게 구속영장을 발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첫 번째 발언자로 나선 이상규 민중당 상임공동대표는 "양승태는 그동안 은신처를 찾아 숨어다녔던 자이므로 도주의 우려가 높은 자"라며 이 같이 촉구했다. 이어 그는 "양승태 구속영장이 가각된다면 다시는 재판장에서 '존경하는 재판장님' 이따위 소리는 나오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양승태의 구속영장이 기각된다면 사법저항 국민운동에 즉시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장지화 민중당 공동대표 겸 여성-엄마민중당 대표는 "사법농단의 최고 책임자이자 몸통,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구속 여부가 오늘 밤 결정된다"며 "양승태는 반드시 구속돼야 한다. 양승태를 잡아야 비로소 사법적폐 청산이 시작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양승태 구속은 견고했던 둑방에 큰 구멍을 낼 것"이라며 "그 사이로 터져 나올 사법 적폐 청산의 큰 물줄기는 그 누구도 막아설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승태를 중심으로 켜켜이 쌓여있던 적폐 돌덩이들도 무너지고, 밀려오는 물줄기가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갔던 적폐법관들도 휩쓸어 가길 고대한다"고 소망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우리 국민은 선출되지 않은 권력이 민주주의를 짓밟는 것을 지켜만 보고 있지 않을 것"이라며 "사법적폐 세력은 결코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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