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왕진화 기자
  • 입력 2019.01.23 14:19

누리꾼들 "말하는 것 보면 끝까지 변명하는 듯"… 차가운 시선 이어져

(사진=유튜버 '윾튜브'의 '나의 인생' 영상 캡처)
(사진=유튜버 '윾튜브'의 '나의 인생' 영상 캡처)

[뉴스웍스=왕진화 기자] 얼굴을 가리고 활동하는 인기 유튜버 '윾튜브'가 과거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자신이 썼던 글들이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22일 유튜버 '윾튜브'는 '나의 인생'이라는 제목으로 12분 분량 영상을 올렸다.

그는 “처음 유명해진 건 글을 쓰는 것에 재능이 있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그는 "과거 활동한 내용이 부끄럽다. 죄송하고 스스로 부끄러운 부분도 있다. 글솜씨가 점점 나아지면서 어떤 글을 쓰면 안 되는지 배웠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신상 등을 커뮤니티에 유포한 누리꾼들과 일부 악플러들을 법적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를 본 대중들의 싸늘한 반응이 이어지자 23일 그는 '나의 죄'라는 영상을 올렸다.

그는 "이전 영상에서 악플러들을 법적 조치하겠다는 건 천안함 비하 관련 글 때문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저도 기억 못 하는 제 과거 글을 발굴해서 보여주니까 '아 내가 저 정도로 욕 먹어야 할 쓰레기가 맞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커뮤니티 글 수집하려 한 건 취소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가 세월호 사건 피해자들을 조롱했더라. 페이스북에선 추모하고 다른 곳에선 조롱했다. 여자 연예인을 비하하고 성희롱도 했으며, 대구지하철 참사 범인으로 드립까지 쳤다. 사람 같지 않은 글을 많이 썼더라. 제가 썼지만 제 글을 못 보겠다"며 "선을 넘어도 한참 넘었다"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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